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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영양제 추천 전 필독! 성분 함량 미달·허위 광고 실태 및 안전 구매 가이드 (소비자원 조사)"

최근 한국소비자원에서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반려동물 영양제 20개 제품과 온라인 광고 100건을 대상으로 안전 실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일부 제품에서 기능성 원료 함량이 부족하거나 표시 사항과 다른 문제가 발견,온라인상에서는 질병 치료 효과 부당한 광고

🐾 반려 동물 영양제,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반려동물 영양제 안전성 분석

안녕하세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우리 아이들의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602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1/4에 달하며, 관련 시장 규모도 2028년에는 2.5조 원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특히, 눈 건강을 위한 루테인, 관절 건강을 위한 글루코사민 등 다양한 기능성 원료가 첨가된 반려동물 영양제가 시중에 많이 출시되었는데요. 하지만 우리가 믿고 급여하는 영양제, 과연 안전하고 표시된 만큼의 효과를 가지고 있을까요?   

최근 한국소비자원에서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반려동물 영양제 20개 제품과 온라인 광고 100건을 대상으로 안전 실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일부 제품에서 기능성 원료 함량이 부족하거나 표시 사항과 다른 문제가 발견되었고, 온라인상에서는 질병 치료 효과를 내세우는 부당한 광고가 많아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한국 소비자원

충격 표시 함량에 못 미치는 기능성 원료

이번 조사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일부 영양제의 실제 기능성 원료 함량이 표시된 양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 조사 대상 20개 제품 중 8개 제품 문제 발견: 무려 8개의 제품(40%)에서 기능성 원료 함량이 표시된 양보다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함량 미달 심각: 함량이 부족한 7개 제품은 실제 함량이 표시량의 1% ~ 38%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예를 들어,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표시된 EPA/DHA 함량이 100mg/g으로 표시되었으나 실제로는 1mg/g(표시 대비 1%)만 함유된 제품도 있었습니다. 눈 건강을 위한 아스타잔틴은 1.1mg/g 표시량 대비 실제 함량은 0.1mg/g(9%)에 그치기도 했습니다.   
  • 글루코사민 불검출: 더욱 심각한 사례로, 관절 건강 기능성 원료인 글루코사민이 30mg/g 함유되었다고 표시된 한 제품에서는 해당 성분이 아예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표시 대비 기능성 원료 함량 부족 주요 사례]    

제품 구분 (예시) 기능성 원료 (기능) 표시량 실제 함량 표시 대비 비율
스트레스 완화 L-테아닌 16.7 mg/g 6.4 mg/g 38%
장 건강 유산균 CFU/g CFU/g 3%
면역력 증진 진세노사이드 5 mg/g 0.1 mg/g 2%
관절 건강 글루코사민 25 mg/g 2 mg/g 8%
관절 건강 글루코사민 30 mg/g 불검출 -
혈관 건강 EPA/DHA 100 mg/g 1 mg/g 1%
눈 건강 아스타잔틴 1.1 mg/g 0.1 mg/g 9%
유해산소 제거 비타민 C 3.3 mg/g 0.1 mg/g 3%

(위 표는 조사 결과의 일부 예시이며, 가독성을 위해 특정 제품명을 제외하고 유형별로 정리했습니다.)

이처럼 표시된 함량과 실제 함량이 다른 경우, 보호자가 기대했던 영양 효과를 얻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소비자의 알 권리와 선택할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특정 성분 기준치 초과 및 비타민 함량 문제

함량 미달 문제 외에도 특정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표시된 비타민이 검출되지 않는 문제도 발견되었습니다.

  • 셀레늄 기준치 3배 초과: 한 제품에서는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함량이 2ppm 이하로 제한되는 미네랄인 셀레늄이 기준치의 3배에 달하는 6ppm이나 검출되었습니다. 셀레늄은 필수 미네랄이지만 과잉 섭취 시 구토, 설사, 탈모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표시된 비타민 불검출: 조사 대상 중 17개 제품이 원료명에 비타민 A와 비타민 D를 사용했다고 표시했지만, 실제로는 7개 제품에서 비타민 D가, 4개 제품에서는 비타민 A와 비타민 D가 모두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여러 비타민이 혼합된 분말(프리믹스) 원료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완제품의 품질 관리가 미흡했음을 시사합니다.   

다행히 이번 조사 대상 20개 전 제품에서 납, 비소, 수은, 카드뮴, 크롬 등 중금속과 살모넬라, 장출혈성 대장균 등 병원성 세균은 기준치 이하이거나 불검출되어 이 부분에 대한 기본적인 안전성은 확보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질병 치료"? 현혹되기 쉬운 온라인 광고의 함정

반려동물 영양제는 법적으로 '의약품'이 아닌 **'사료'**로 분류됩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사실인데, 현행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 (농림축산식품부 고시)에 따르면 반려동물 식품(영양제 포함)에 특정 질병명을 직접 언급하거나, 마치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 광고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이 반려동물 영양제 온라인 판매 페이지 광고 100건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충격적이게도 67건(67%)의 광고가 이러한 규정을 위반하여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를 부당하게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요 부당 광고 유형 및 사례]    

  • 근거 없는 질병 예방·치료 효과 명시:
    • 간 관련: "간 재생에 도움", "만성 간 질환 관리"    
    • 호흡기 관련: "기관지 협착·기침·염증 케어", "천식 예방"    
    • 눈 관련: "백내장 억제", "녹내장 예방", "시력 개선"    
    • 관절 관련: "관절 통증 완화", "슬개골 탈구 예방", "골다공증 예방"    
    • 신장/비뇨기 관련: "만성 신장 질환 개선", "결석 전문", "방광염 완화"    
    • 구강 관련: "구내염/치주염 개선", "잇몸 치료 보조"    
  • 동물용 의약품 오인 유도: 대부분의 부당 광고는 과학적 근거 제시 없이 효능·효과를 강조함으로써, 소비자들이 해당 영양제를 마치 동물용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만들 소지가 컸습니다.   

이러한 허위·과장 광고는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에 대한 보호자의 걱정과 불안감을 이용하여 불필요하거나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제품 구매를 유도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특히 "OO 질환 전문", "XX 치료 보조"와 같은 문구는 소비자를 현혹하기 쉬우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행히 이번 조사에서 문제가 된 67건의 부당 광고는 한국소비자원의 시정 권고에 따라 해당 사업자들이 광고를 수정·삭제하거나 제품 판매를 중지하는 등 조치가 완료되었습니다.   

💡 우리 아이를 위한 현명한 영양제 선택 및 급여 가이드

이번 한국소비자원의 조사는 일부 반려동물 영양제의 품질 관리 및 온라인 광고 행태에 시급한 개선이 필요함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이에 소비자원은 기능성 원료 함량이 부족하거나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을 생산·판매한 사업자에게 품질 개선을, 부당 광고를 게시한 사업자에게는 광고 시정을 권고했습니다. 더 나아가,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에는 반려동물 영양제의 기능성 원료 함량 관리 방안 마련과 함께 표시·광고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 및 관리를 강화할 것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소중한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보호자들은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까요?

  1. 질병의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수의사에게: 반려동물이 특정 질병 증상을 보이거나 질병 예방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영양제에 먼저 의존하기보다는 반드시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수의사의 전문적인 진단과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영양제는 어디까지나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제'일 뿐, '치료제'가 아님을 명확히 인지해야 합니다.   
  2. 의학적 효능 광고에 현혹되지 않기: "OO 질병 완치", "XX 예방 효과 입증" 등 의학적 효능·효과를 노골적으로 강조하는 광고 문구는 허위·과장 광고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제품 설명에 제시된 효능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인지, 신뢰할 만한 과학적 근거(예: 연구 논문)를 제시하는지 등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3. 제품 표시 사항 꼼꼼히 확인하기: 제품 구매 시 포장지에 표시된 원료명, 등록 성분량(함량), 유통기한, 제조원/판매원 정보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물론 이번 조사 결과처럼 표시와 실제 함량이 다른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오랜 기간 판매되어 왔거나 평판이 좋은, 신뢰할 수 있는 제조사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4. 사람, 특히 어린이 섭취 절대 금지: 반려동물 영양제를 사람이 먹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착각하여 어린이나 노약자가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보관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안전하게 보관해주세요.   
출처: 한국소비자원

출처: 한국 소비자원

마무리하며: 정확한 정보와 현명한 선택의 중요성

반려동물은 단순한 동물을 넘어 우리와 삶을 함께하는 소중한 가족 구성원입니다. 그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급여하는 영양제인 만큼, 관련 업체들은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표시된 내용에 책임질 수 있도록 더욱 철저한 품질 관리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우리 소비자들 역시 광고에 쉽게 현혹되기보다는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제품을 신중하게 선택하고, 반려동물의 건강 이상 징후가 보일 때는 반드시 전문가인 수의사와 상담하는 성숙한 책임 의식이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반려 생활을 위해, 올바른 정보에 귀 기울이고 현명하게 판단하는 슬기로운 보호자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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